문화 ‘크리스천 매너’로 얻는 신실한 가르침의 지혜
“성경은 매너책이다.” 분명 기독교인이라면 이 도발적인 선언에 꽤나 놀라겠지만 몇 장만 넘기면 수긍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신성대·안경환은 따지고 보면 성인의 언행을 기록한 경전치고 매너책이 아닌 것이 없다고 소개한다. 또 기독교가 이 땅에 전해진 2백 년 동안 그 어느 나라보다 영성이 가득한 나라가 되었지만 과연 한국 교회가 크리스천이라면 마땅히 지녀야 할 가치와 태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 때가 많다고 이야기한다. ‘크리스천 매너’는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 신실하고 멋진 크리스천이 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매뉴얼이다. 저자들은 성경이 생겨난 이후로 이런 식의 성경읽기는 처음일 것이라며 ‘논어’를 텍스트로 삼아 유교적 관습이 몸에 밴 한국의 크리스천들에겐 그만큼 충격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저자들이 성경 구절을 역사적으로 혹은 신학적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것은 아니고 그저 매너적 시각에서 성경을 글자 그대로 읽어 줄 뿐이다. 저자 신성대와 안경환은 “감히 언질을 드리자면 이 책을 덮고 나면 무신론자조차도 성경읽기에 도전하고 싶어질 것”이라며 “일찍이 누군가가 ‘성경은 매너책’이라고 이야기 해 줬더라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