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은 미술관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술사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소장품을 수집하기 위한 ‘2024년 소장품 수집’ 공모를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올해 소장품 수집은 주제 공모로 진행되며 수집 주제는 크게 여성주의미술, 수원미술, 국내외 우수작품 세 가지로, 이 중 두 가지 이상의 주제를 모두 만족하는 작품이 구입 대상이다. 다만 기증의 경우에는 한 가지 주제만을 만족해도 신청 가능하다. 올해는 현재 소장품의 52% 이상을 구성하는 ‘회화(서양화)’의 수집을 잠시 쉬어가고 뉴미디어, 드로잉ㆍ판화, 한국화, 사진,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에 집중하며 소장품 구성의 균형에 힘쓸 예정이다. 매도·기증 신청은 30일까지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전자우편(E-mail)으로 접수할 수 있다. 접수된 작품은 미술관 작품수집심의위원회와 작품가격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8월 말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수원시립미술관(관장 홍건표)은 미술관 방향성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술사·예술적 가치가 높은 소장품 수집을 위한 ‘2023년 소장품 수집’을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수집 주제는 크게 ▲여성주의미술 ▲수원미술 ▲우수작품 세 분야로, 여성주의 미술과 수원미술의 경우 작품의 제작 시기가 구체적으로 지정된 것이 특징이다. ‘여성주의미술’ 분야에서는 2000년 이전 제작된 여성의 권리(여성 노동권 등) 신장을 다룬 관련 주제의 작품, 정월 나혜석(1986~1948), 1960년 이전 여성주의 경향의 작품, 국제적으로 미술사적 가치가 있는 여성주의 작품이 대상이다. ‘수원미술’은 2000년 이전 제작된 수원 미술 주요 작품 및 수원 소집단 활동 작품을, ‘우수작품’은 국내외 국공립 기관에서 전시된 작품 및 소장 이력을 갖춘 작가의 작품이 수집 대상이다. 이번 주제공모를 통해 미술관은 정월 나혜석으로부터 시작된 한국 여성주의 미술사의 계보와 역사를 정립하고, 수원 지역미술과 수원 소집단 미술운동을 중심으로 수원 미술사를 구축하는 등 장기 수집 정책을 이어간다. 또한 가치 있는 근현대, 동시대 미술작품을 수집해 심도깊은 작가, 작품 연구를 진행 할 계획이다. 공모는 5월
‘매홀(買忽)’, ‘수성(水城)’, ‘수주(水州)’ 등으로 불렸던 물의 도시 수원(水原). 수원시립미술관은 화성행궁과 팔달산, 팔달문과 장안문 사이 길게 늘어진 도시의 모습과 마주할 수 있는 통로가 돼 준다. 수원시립미술관이 지난달부터 선보이는 2023 소장품 상설전 ‘물은 별을 담는다’는 수원에 수집된 총 260점의 ‘수원시립미술관 컬렉션(SUMA Collection)’ 중 39명 작가의 작품 46점을 소개한다. 전시 제목 ‘물은 별을 담는다’에서 ‘물’은 물의 도시 수원을 의미하며, ‘별’은 어두운 전시장 속 마치 별처럼 각각의 의미를 빛내는 소장품들을 뜻한다. 전시는 지난 2015년 개관 이후 7년간 물에 별을 담아온 수원시립미술관의 수집 맥락을 돌아보고, 중점 수집 주제인 수원미술, 여성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별을 헤아리고 ▲물언덕을 비추며 ▲성, 별을 넘어서 등 총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먼저, ‘별을 헤아리고’에서는 주요 소장품이 전시된다. 소장품은 무엇인지, 어떻게 수집되는지, 어떤 점들이 고려되는지 등 수집사, 그래프 등을 통해 소장품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나혜석의 ‘염노장’(1930년대 추정) 원본이 처음 공
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아트센터 화이트블럭(대표 이수문)이 오는 10월 31일까지 민중미술 작가이자 여성주의 미술 대표작가인 정정엽의 20번째 개인전 ‘걷는 달’을 개최한다. 정정엽 작가는 팥과 콩, 나물과 싹튼 감자, 벌레와 나방 같은 소외된 연약한 존재들을 작업의 주제로 그리면서 ‘여성’과 ‘여성의 노동’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그는 1988년 김인순, 김진숙, 윤석남과 함께 ‘여성미술연구회’를 만들어 활동했다.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이 주최·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걷는 달 ▲얼굴 풍경2 ▲붉은 드로잉 등 총 3개의 주제로 꾸며졌으며, 동시대를 살면서 교감해온 여성의 초상을 중심으로 한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와 함께 공동체를 만들어 활동했던 동료작가와 활동가, 신문이나 책을 통해 공감하게 된 여성의 이야기, 우연히 만나 깊은 우정을 나눈 친구까지 다양한 여성의 초상을 그려냈다. 먼저 ‘걷는 달’은 미술관과 카페, 바닷가, 숲길 같은 풍경과 공간 속 여성들의 몸짓을 읽어낸 신작 10점으로 구성됐다. 작가는 홀로 걷거나 앉아있는 여성들을 그렸으며, 기존 화풍과 달리 간략한 선으로 쓸쓸하면서도 담담하게 표현했다. ‘얼굴 풍경2’에서는 2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오는 30일부터 도민들과 지역 노인 시설을 대상으로 집으로 배달되는 예술상자 ‘아트딜리버리’ 접수를 진행한다. ‘아트딜리버리’는 경기문화재단과 매일연구소(대표 조은하)가 대면교육이 어려운 코로나 상황에 대응해 도민에게 양질의 예술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협력한 비대면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진행되는 ‘아트딜리버리’ 동시대미술 상자는 여성주의 미술 대모 윤석남 작가의 ‘빛의 파종-999’(1997)를 모티프로 한다. ‘여성으로서의 삶’을 평생의 주제로 삼아온 윤석남 작가의 작품을 모티프로 해 여성의 에너지와 가능성을 함축한 작품으로 의미를 확장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면서 나무조각에 자화상을 그려봄으로써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나’라는 존재를 스스로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아트딜리버리’ 동시대미술 윤석남 작가 상자는 경기도민 대상 500개, 경기 지역 노인 관련 시설 대상 500개 등 총 1000개를 배포한다. 경기도민은 30일부터 9월 3일까지 5일간 GGC멤버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되고, 노인관련 시설 모집은 별도로 진행된다. 추첨 방식으로 선정할 예정이며, 최종 추첨 결과는
[ 경기신문 = 이성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