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치로부터 지방체육회를 지켜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이날 체육을 사랑하는 경기도체육인 조도환, 이만희의 이름으로 올라온 국민청원에는 “대한민국 체육 발전의 모세혈관 같은 역할을 담당해온 지방체육회를 정치도구화하려는 정치인들의 폭거로부터 경기도 체육회를 지켜달라”는 호소가 담겨있다. 현재 경기도체육회는 예산삭감과 사업이관, 조사특위 등 다방면에서 압박을 받아 공중분해되기 직전인 상황이다. 또한 경기도의회가 추진 중인 체육진흥센터가 설립목적만 있고 세부 계획, 필요한 예산 등의 마스터 플랜이 없다는 내용도 포함돼있다. 청원인들은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의 취지인 정치와 스포츠의 분리와도 맞지 않으며, 법에도 위배되는 사항이라며 비판했다. 청원의 마지막에는 “70년 만에 법 개정에 의해 민선체육회로 출발하는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 지방체육회와 경기도체육회를 정치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지켜달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다음은 국민청원글 전문 체육을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체육인, 동호인 여러분! 지금 경기도의회에서 대한민국 체육의 뿌리를 흔드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아십니까? 국민 여러분! 그리고
쌍둥이 여자 프로배구 선수인 이재영·이다영(25·흥국생명) 선수가 최근 학교폭력 논란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두 선수가 출연한 일부 예능 방송은 다시보기가 삭제되는 등 방송가에서도 두 선수를 퇴출하려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의 VOD와 클립 영상 등에서는 두 선수가 출연했던 51회 방송분이 삭제됐다. 또한 E채널 ‘노는 언니’, 채널A ‘아이콘택드’ 등 예능 프로그램의 다시보기 영상 역시 12일 현재 삭제된 상태이다. 두 선수가 가해 사실을 인정한 학교폭력 논란은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을 통해 시작됐다. 피해 당사자 중 한 명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학창시절 두 선수가 부모 욕을 하고, 심부름을 거부하면 칼로 협박하는 등의 폭력을 저질렀다고 했다. 지난 10일 두 선수는 각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학교 재학 시절 잘못한 일을 반성하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이다영은 “학창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