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등잔박물관은 9월 4일부터 12월 13일까지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등잔, 색다롭게 바라보기’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등잔, 색다롭게 바라보기’는 선조들의 삶과 문화를 담고 있는 등잔을 빛이라는 큰 의미로 정의하고, 과거의 빛, 현재의 빛, 미래의 빛 3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첫 번째 테마 ‘과거의 빛’은 등잔을 사용하던 과거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자연생태계와 유기적인 관계로 발전해 온 등잔이 어떤 재료와 방법으로 만들어지고 사용되었는지 촉각·후각·청각 전시물로 전시한다. 관람객은 촉각 부조와 소리, 향기를 통해 전시물을 직접 만지며 등잔을 이해하고 만날 수 있다. 두 번째 테마 ‘현재의 빛’에서는 다양한 불빛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 속 모습을 이영재 유리공예가의 작품을 통해 조명한다. 작가는 일상 속의 익숙한 풍경을 표현하며, 유리와 빛의 재료적 특징을 이용하여 사물의 빛과 형태를 만들어 낸다. 관객들은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을 다시 둘러보며 일상을 빛나게 하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떠올려 본다. 세 번째 테마 ‘미래의 빛’에서는 폐자원을 재순환하여 빛을 담은 사물로 재구성하는 최민경 섬유공예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작가는 재료
한국등잔박물관은 오는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 한국등잔박물관 기회전시실2에서 2023년도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지역작가 조명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용인 지역을 중심으로 경기도 내에서 작품 활동을 펼치는 지역 작가들을 소개하는 전시다. ‘빛’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정해 지역작가와 지역민들이 한국등잔박물관을 중심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작가 조명전’은 회화, 설치미술, 공예 분야에서 활동하는 노인우, 남윤승, 이영재, 양점모, 최민경 등 5인의 작가가 참여해 ‘빛’을 주제로 자신만의 시각과 생각을 담는다. ‘지역작가 조명전’과 함께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지역민 교육도 운영된다. 교육 주제는 양점모 작가와 함께하는 ‘나만의 자개 작품 만들기’, 최민경 작가와 함께하는 ‘업사이클링 브로치 제작’이다. 교육대상은 경기도내 거주하는 성인으로 10월~11월에 진행되며 홈페이지에서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