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를 시작으로 여전히 한국 사회 전반을 할퀴고 있는 코로나19에 교육계도 예외 없이 흔들렸다. 학교에 갈 수 없는 학생들은 방황했고, 교사들은 비대면 원격수업 준비, 자꾸 바뀌는 정부 지침에 우왕좌왕했다. 그 사이 안정적인 스마트 융합 교육 운영으로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선례가 되고 있는 학교가 화성에 있다. 병점에 위치한 태안초등학교다. ■ 태안초 역점사업 스마트 융합 교육, 코로나19 상황서 빛 발해 태안초등학교 입구 벽면엔 ‘스마트 융합교육으로 미래역량을 키우는 태안교육’ 제목의 대형 안내판이 걸려있다. 스마트 교육 시스템 구축, 스마트 수업으로 함께 소통하는 교실, 스마트 교육 역량을 갖춘 교사를 통해 미래를 이끌 창의적인 생각, 세계시민으로 더불어 살아갈 열린 마음, 디지털 원어민으로서의 컴퓨팅 사고 능력을 이끌어낸다는 목표가 적혀있다. 이러한 교육목표는 2004년 개교 이후 줄곧 다양한 형태로 실현돼 왔다. 지난해엔 AI 선도학교, 미래수업 혁신 중점교, 경기도 주제체험학습장 운영교, 원격교육 선도학교, 기초학력 협력 강사 운영교, 두드림학교 등 특성화교육을 했다. 올해 역시 AI 선도학교, 온라인 콘텐츠 활용 교과서 선도학교, 미래수업
Q. 스마트융합 교육 활성화에 태안초 교원들의 노력이 크다는 후문이다. = 태안초등학교는 교사와 학생들에게는 설레는 학교, 신나고 즐거운 학교, 학부모님에게는 믿음을 주는 학교로 성장하고자 한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중점 운영하는 스마트융합교육과 AI 교육, 공간혁신 등의 미래교육 활동은 학부모들에게 공교육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높여주고 있다고 확신한다. 이런 학교의 방침이 제대로 실행되는 데에는 교원들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현재 우리 학교는 신규, 전입교사가 오면 기존 구성원들과 함께 스마트 융합교육 자체 연수를 2주간 진행한다. 학기 중엔 쌍방향 원격수업 준비로 새벽까지 고생하기도 한다. 인프라 못지않게 교사들의 능력이 중요한데 책임감을 갖고 교육에 열과 성의를 다하고 있는 태안초등학교 선생님들과 배움 활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힘찬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 Q. 다른 학교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는데. = 2020년 3월 교장으로 부임할 당시 코로나19가 번지는 시점이었다. 다른 학교는 원격 수업, 비대면 수업 등에 낯설어하며 우왕좌왕하던 때였는데, 우리 학교만은 이미 갖춰진 기반 인프라와 교사들의 능숙한 수업 준비로 큰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