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이라는 단어의 특징을 살려 문화영상산업분야 최초의 특성화고 자부심을 갖고 문화콘텐츠산업의 선두주자가 되겠습니다." 김지성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교감은 학교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미래지향적 교육과정에 대해 이 같이 강조했다. 김 교감은 생기를 뜻하는 애니메이션이라는 단어에 걸맞게 생동감있는 교과과정으로 만화, 영상, 컴퓨터 등 조화를 이루어 미래사회에 필요한 융합적인 교육을 지향한다.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줌(화상수업 앱)을 활용한 원격수업이 진행됐다. 초창기에는 걱정이 많았지만, 한국애니고의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감은 높았다. 김 교감은 "인근 학교는 온라인 수업이 부실하다는 민원이 많다"며 "아이들이 자택에서 수업을 받다보니, 모든 교과과정이 학부모 참관수업처럼 진행돼 영상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김 교감이 담당하는 한국화동아리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김 교감은 "10월 말부터 학교 내 도예실에서 한국화동아리 실습이 진행된다"며 "30여 명의 학생들이 가마에서 직접 도자기를 굽고, 한국화 기법을 교육받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하남시의 지원으로 지역사회에서 진행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흥미롭다. 김 교감은 "하남시에서 아이들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한국애니고)는 학생들의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문회콘텐츠 전문가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애니고는 2021학년도부터 ▲만화창작과 ▲애니메이션학과 ▲영상연출과 ▲컴퓨터게임제작과 등 4개 학과로 운영한다. 특히 복장·두발 자율화를 통해 학생들의 자유로운 창작 활동의 유도하고 있다. 2017~2019년도 3년간 대학진학 현황을 보면 국내에서 서울대·청강문화산업대·건국대·홍익대 등 진학하고, 해외에선 일본 교토세이카대·미국 Art Center College of Design 등 진학했다. 학생들은 일본과 캐나다 등 해외로 진학하고, 해당 대학과 연계한 산업체에서 현지 취업할 수 있다. 모든 과에서 매년 10% 이상 학생들이 해외 유학한다. 아울러 교내 4개 학과 모두 참여하는 ‘1인 1창조 기업’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창업활동에 나선다. 문화콘텐츠 분야의 CEO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최근 문화산업의 원소스 멀티유스(OSMU·하나의 원형 콘텐츠를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서로 다른 장르에 적용해 파급효과를 노리는 마케팅 전략)흐름에 따라 한국애니고는 각 학과별 융합적인 교육과정을 편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