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만에 헤어진 모녀 상봉 주선

2005.11.01 00:00:00

인천 계양경찰서(서장 박명렬)가 최근 24년전에 헤어진 생모를 찾아 달라는 주민 김모(26)씨와 생모의 극적인 상봉을 주선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계양서는 김모씨로 부터 어렸을 때 헤어진 어머니를 찾아 달라는 요청을 받고 경찰 및 행정기관의 전산망을 이용해 탐문을 펼쳐 1개월만에 주소지를 확인, 생모 최모씨(50)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최모씨는 “자식을 버려 면목이 없다”며 상봉을 주저했으나 결국 설득끝에 지난 30일 계양서 민원실에서 24년간의 아픈 가슴을 달래는 눈물겨운 자리가 마련됐다.
김씨는 “어머니 생각만 하면 가슴이 매어졌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니 너무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민원실장 이지현 경위는 “헤어진 가족을 다시 만나게 해 주는 것은 경찰의 당연한 임무"라며 "앞으로 내 부모, 내 자식을 찾는 심정으로 이산가족 찾기에 더욱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한편 계양서는 10월 한달간 3건의 헤어진 가족들을 상봉시켜 끊어질 뻔한 천륜의 정을 이어주는 등 대민 친절봉사의 표본이 되고 있다.
임영화기자 l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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