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전 감독, "제구력이 승부가른다"

2005.11.08 00:00:00

"아시아 시리즈 패권,투수 손에 달렸다"
올시즌 롯데 마린스의 코디네이터를 맡으며 이승엽의 재기를 도왔던 김성근 전 LG 감독은 삼성과 롯데의 대결이 투수들의 제구력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근 전 감독은 "롯데는 일본시리즈에서 보여줬듯이 투수력이 아주 좋은 팀"이라고 평가한 뒤 "삼성 타자들이 점수 뽑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롯데는 한신과의 재팬시리즈에서 와타나베 순스케가 완봉승을 거두는 등 4경기에서 단 4점만 허용하는 짠물 투구를 보였다.
김 전 감독은 "결국 삼성 타자들이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를 노려쳐야 하는 데 롯데 투수들이 재팬시리즈때의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공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이다.
반면 삼성 투수들에 대해선 철저한 코너웍을 주문했다.
"삼성 투수들은 대체로 빠른 볼을 던지며 슬라이더도 위력적이지만 가운데로 몰리는 경우가 간혹 있다"고 지적한 뒤 "롯데 용병타자들에게 실투했다간 장타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한 김 전 감독은 바비 밸런타인 감독을 비롯한 롯데 선수단이 비디오 분석을 통해 삼성을 철저히 분석했다고 귀띔했다.
"롯데 역시 삼성을 가장 강팀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힌 김 전 감독은 "롯데 코칭스태프들이 특히 배영수는 아주 좋은 투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시즌 이승엽 뿐만아니라 롯데의 젊은 선수들을 조련하며 밸런타인 감독으로부터 지도력을 인정받은 김 전 감독은 이달 말께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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