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자에 사랑의 장기 기증

2005.12.06 00:00:00

평택시 관내 한 일선 통장이 선천성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외손자에게 자신의 신장을 기증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평택시 신장1동 15통장 조장환(55)씨.
6일 주민들에 따르면 조씨의 외손자 권도현(3)군은 태어 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부터 잦은 질병으로 고통받아 왔으며 올해 초에 서울대학병원에서 선천성신부전증이라는 최종 판정을 받았다.
유일한 치료방법은 건강한 사람의 신장을 이식 받는 것이었으나 거부반응이 발생하지 않는 신장을 이식받기란 사실상 어려운 현실에서 외할아버지인 조장환씨의 신장이 거부반응 없이 이식될 수 있다는 병원측의 설명을 듣고 조씨는 지체 없이 자신의 신장을 외손자에게 이식시키는 수술을 받기를 결심했다.
지난달 30일 6시간에 걸친 장기이식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현재 병원에 입원중인 도현군과 조장환씨 모두 빠른 회복을 보이는 등 조만간 건강한 모습으로 병원을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주위에 감동과 안도감을 선사하고 있다.
최승세기자 cs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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