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없는 도로공사 교통지옥

2005.12.12 00:00:00

인천시 부평구 백운역 부안고가교 보수공사로 일부 차로가 통제되면서 주변도로가 교통지옥으로 변해 이 구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더욱이 이 일대는 상습 교통체증지역인데다 우회도로마저 없는 상황이어서 공사가 끝나는 다음달 중순까지는 이 같은 불편은 지속될 수밖에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2일 시 종합건설본부와 시민들에 따르면 십정동 백운관광호텔 옆 부안고가교가 정밀안전진단 결과 재난위험시설(D등급)로 분류돼 지난 11월24일부터 4차로 가운데 2차로의 차량통행을 막고 보수·정비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부평역에서 석바위방면이나 부평사거리방면으로 이동하는 차들은 비교적 차량소통이 뜸한 낮 시간대도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부안고가교 통제시 우회도로로 활용되던 남부고가교 마저 노후화로 지난 9월 철거돼 교통 불편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주민 김모씨(69·산곡동)씨는 "평소에는 부평역에서 백운역까지 가는데 2~3분이면 충분하지만 공사 때문에 30분~40분 이상이 걸린다"며 "시민들의 불편은 안중에도 없고 공사 편의만 생각하는 것은 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주민 최모씨(56·십정동)도 "공사를 안 할 수야 수야 없겠지만 매년 연말이면 예산을 없애기 위해선지 도로가 온통 공사구간으로 변해 시민만 골탕을 먹고 있다"며 "출퇴근시간대 만이라도 공사를 피해야 할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건설현장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끝내는 것 밖에는 다른 방법이 현재로선 없다"고 말하고 "보수공사가 빨라야 내달 7일께나 완공될 걸로 예상돼 당분간 이 구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은 감수 할 수밖에 없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임영화기자 l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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