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오피스텔 분양 접수 수백명 밤샘 줄서기 소동

2007.03.11 22:08:20

전매 ‘웃돈’ 노리고 몰려

인천 송도 신도시의 한 오피스텔 분양 접수를 위해 수백명의 인파가 꽃샘추위도 아랑곳없이 모델하우스 앞에서 이틀 전부터 밤샘 대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코오롱 더프라우 오피스텔 모델하우스 앞에는 12일 시작하는 123가구(평당 분양가 650만원)를 분양 접수 를 앞두고 계약 희망자들이 모이기 시작해 10일 오전 10시 개장직후에는 수백명의 인파가 몰렸다.

모델하우스 개장과 동시에 모여든 50여명은 줄을 서서 기다렸고 100여명은 차 안에서 대기하거나 모델하우스 일대에는 50여개 텐트가 들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이 지역에서 2년전 분양한 오피스텔에 평당 평균 250∼3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로 오피스텔의 인기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투기과열지구 지정돼 아파트의 경우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하지만 오피스텔은 법적으로 주택으로 규정되지 않아 합법적 전매가 가능하고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아 이처럼 과열현상을 빚고 있다.

특히 오피스텔은 분양권을 추첨한 뒤 분양에서 탈락할 경우 즉시 분양가를 환불해준다는 방침이어서 투자자들이 투자에 따른 부담을 덜 느끼는 것도 계약희망자들이 몰린 원인으로 풀이됐다.

k부동산 대표는 “최근 부동산 투자자들이 투자대상이 별로 없는 가운데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가 치솟아 상당히 높은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영화 기자 l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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