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유통업 경기 ‘침체의 늪’

2007.03.28 21:22:32

1월중 판매액 전년동월대비 1.7% 감소
각종 행사로 소비유도 불구 매출 하향세

도내 백화점들이 경기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아직 풀리지 않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8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촉진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애경백화점 수원점은 ‘명품수입 주방용품전’, ‘핸드백 종합대전’ 행사를 열고 구매액의 5%를 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있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도 지난 22일부터 허시파피, 베네통, 닥스 등 패션 잡화 브랜드는 20%, 에드윈, 유니온베이 등 영캐주얼 브랜드는 50%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일산점, 분당점, 안양점은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유명 브랜드 세일을 실시 중이다.

이처럼 도내 백화점들은 경기침체의 늪을 벗어나 매출신장을 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도내 백화점의 매출은 소비심리 위축에 발목이 잡혀 신장되지 못하고 있다.

경기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백화점 및 대형할인점 판매동향’ 조사 결과 도내 유통업체들의 판매부진은 현격하게 나타났다.

지난 1월중 판매액지수는 106.9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백화점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2% 감소한 2천466억원으로 조사됐다.

실제 도내 A백화점은 브랜드 세일과 각종 행사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A백화점 관계자는 “작년 매출의 15%가 떨어졌다”며 “다양한 이벤트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지만 얼어붙은 소비심리는 쉽게 풀리지 않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또 B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이상 떨어져 A업체보다 더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도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새로운 아이템을 내세우고 있지만 소비자 반응은 냉담하다”고 밝혔다.

도내 한 유통전문가는 “도내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촉진을 유도하고 있지만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심리를 녹이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하지만 할인점(전년동월대비 6.6% 감소)보다는 감소폭이 적은 상태”라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pro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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