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가시면 안돼요”

2007.04.25 22:51:56

시아버지 자살기도 며느리 인공호흡 구명

며느리가 신병을 비관해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한 시아버지를 인공호흡으로 살려내 화제다.

25일 오전 10시53분쯤 인천시 남구 용현동 김모씨(76)는 자택에서 안방 문틀에 목을 맸다.

우연찮게 안방에 들어갔던 며느리 장모씨(41)는 발견 즉시 시아버지를 재빨리 끌어내리고 입으로 인공호흡을 했다.

응급조치 10여분이 흘렀을 때 의식이 없고 숨이 멎었던 시아버지의 맥박과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고 핏기가 돌았다.

꺼져가던 시아버지의 소중한 생명의 불씨를 며느리가 되지핀 것이다.

시아버지 김씨는 췌장암 수술 후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자신의 신병을 비관해 자살을 시도한 것이다. 며느리 장씨는 이날 시아버지를 돌보다 잠시 인근에 있는 친정에 다녀 오던 길이었다. 장씨는 “시아버지가 매달려 있는 것을 보고 무조건 살려내야겠다는 생각에 인공호흡을 했다”고 말했다.
함상환 기자 h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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