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한도병원 로비 점거 농성

2007.04.26 22:16:09

100여명 진입과정서 병원직원·경찰과 물리적 충돌

보건의료노조는 26일 오후 4시30분께부터 안산시 단원구 한도병원 로비를 점거해 농성에 들어갔다.

병원과 노조,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노조원 100여명이 27일부터 시작되는 총파업을 앞두고 전야제를 펼치기 위해 로비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이를 막으려던 한도병원 직원, 경찰 수십명과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병원 집기 일부가 파손됐으나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 돌입을 앞두고 로비에서 전야제를 실시하는 것은 관행”이라며 “경찰과 병원 직원들이 이를 무리하게 막는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병원 관계자는 “갑자기 노조원들이 창문을 뜯고 병원으로 진입해 병원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25일부터 노조 지도부와 사측의 교섭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무리하게 물리적 충돌을 감행하는 저의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용락 기자 cy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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