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서 대형 ‘매화마름’ 군락지 발견

2007.05.07 20:27:45

시화호환경硏 김호준 박사 “보호위해 제초제 사용 제한”

안산시 대부도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매화마름’ 군락지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논과 습지 등에 서식하는 수생식물인 매화마름은 환경부의 멸종위기식물 Ⅱ급, 산림청의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로 각각 지정돼 있다.

시화호환경연구소 김호준 박사팀은 최근 대부도 일대의 농경지와 습지에서 대규모 매화마름 군락지를 찾아냈다고 7일 밝혔다.

김 박사팀이 발견한 군락지는 6곳으로 나뉘어 있으며, 전체 면적은 약 4만6천평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2천평 안팎 크기의 군락지가 수차례 보고된 적이 있지만 이번처럼 대형 군락지가 발견된 적은 없다.

매화마름은 일본 일부 지역과 우리나라의 서해안에 분포하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수생식물로, 일본에서도 멸종위기 위급단계의 식물로 보호되고 있다.

김 박사는 “매화마름은 하천, 논, 습지의 개발과 비료와 농약의 과다한 사용으로 인해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근처 논에서 제초제 사용만 제한한다면 대부도 군락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 및 문화유산 보전을 주도하는 민간단체인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2002년 5월 인천시 강화군 초지리의 매화마름 군락지 912평을 사들여 시민자연유산 1호로 지정한 바 있다.
최용락 기자 cy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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