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업소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 허술 ‘심각’

2007.05.09 20:48:21

인천 YMCA 대형매장 등 17곳 실태조사… 관리요원 미상주 시설 무려 70%

인천시내 대형마트, 음식점, 찜질방, 병원 등에 대한 어린이 놀이시설 조사 결과 시설에 끼이거나 충돌할 위험이 있는 곳이 각각 29%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이를 관리하는 관리직원이 상주하지 않는 시설이 71%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인천YMCA는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시내 대형 유통매장과 음식점, 찜질방, 병원 등 17개 어린이놀이시설의 안전관리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였다.

이 가운데 대형매장을 조사한 결과 29%(5곳)가 시설 주위에 끼일 위험성이 있었고, 또 29%는 미끄럼틀 밑에 볼풀(ball pool)을 설치하여 볼풀에서 노는 어린이와 미끄럼틀에서 내려오는 어린이가 충돌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날카로운 물체나 돌출부분, 이동경로 등에서 부딪힘 등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시설이 18%(3곳), 입장 연령 제한 없는 곳이 41%, 입장 인원 제한이 없는 시설은 53%에 이르렀으며 71%는 관리직원이 상주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YMCA 관계자는 “대형매장 내 놀이시설의 경우 관리 감시 주체가 없어 시, 구청이 신고 제도를 만들어 관리 감독해야 한다” 며 음식점, 찜질방의 놀이시설은 시설 안전준수, 시설유지 관리 및 화재 안전준수, 안전수칙 준수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미흡해 어린이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임영화 기자 l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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