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5일제 시행으로 나들이 차량이 늘어남에 따라 타이어 정비 불량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작년 한해 타이어 파손으로 인한 사고가 97건이 발생 했으며 이로 인해 2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는 고속도로의 특성상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자동차에 대한 사전점검과 타이어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또한 대한타이어공업협회가
지난해 승용차 2천456대에 대해 타이어 검사를 한 결과 321대(13%)의 차량이 타이어의 정비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중 7대가 심한 마모(164대)와 공기압 부족(103대)으로 밝혀졌다.
또한 10대중 1대가 못이 박힌 상태로 고속도로를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차량점검이 얼마나 소홀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월1회 이상 점검이 바람직함에도 불구하고 응답자 411명 중 42%인 172명의 운전자가 5개월이 지나도 타이어 점검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어 공기압이 규정보다 30% 정도 낮을 경우 고속도로 주행때 타이어가 파도치듯 찌그러지는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발생, 회전저항이 급격히 증가하고 가속성도 떨어지며 운행을 계속할 경우 급격한 온도 상승으로 불과 몇 분 사이에 타이어가 갈기갈기 찢어지는 위험한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 공기압 게이지의 눈금단위는 ‘psi’로 통용된다. 승용차 타이어의 경우 약 30psi 정도가 적정이지만 각 차량 취급설명서의 적정공기압 규정 값에 맞추도록 한다. 적정 공기압은 최대 공기압의 90% 정도가 일반적이므로 아주 무거운 짐을 싣는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대 공기압까지 넣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고속주행을 할 수록 최대 공기압에 근접하는 게 맞추는 것이 좋지만 일반도로 운행조건에서는 적정 공기압에 맞춰 주입하는 것이 안정된 승차감을 유지하는 타이어 관리방법이다.
운전자들께서는 차량을 운행하기 전에 타이어 등 안전점검을 생활화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