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게 삶의 애환을 묻다

2007.07.18 20:25:01

이명숙 첫 개인전 ‘숲속의 공명’… 24일 미평화랑

 

‘삶의 애환(哀歡)들을 나무에게 묻는다. 덮자, 잊자, 펼치자. 그리고 한 없이 베풀자...’ (이명숙씨의 작가노트 일부)

서양화가 이명숙씨는 오는 24일 서울 ‘미평화랑’에서 ‘숲속의 공명(共鳴)’을 주제로 첫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3월 문을 연 ‘미평화랑’이 신진작가 발굴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수원미협 회원으로 용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명숙씨는 이 전시회를 통해 나무, 산, 바위 등 자연 풍경을 표현한 작품 22점을 선보인다.

이씨는 지난 2005년부터 강화 마니산을 비롯해 오대산, 설악산 대청봉 봉정암 등을 다니며 느꼈던 편안하고도 강인한 느낌들을 이번 작품에 담았다. 주제 ‘숲속의 공명’은 숲속에서 나무 사이로 소리가 울려 퍼져나가는 것들을 의미한다.

‘숲속의 공명’ 연작 작품은 석고 핸디코트를 이용해 꼴라주 기법으로 표현한 나무 위에 아크릴 물감 등 여러 가지 혼합재료를 붓 대신 바느질 대바늘을 사용, 캔바스 위에 긁거나 파내는 기법으로 삶의 애환을 표현했다.

이씨의 작품 주제는 특별하지 않지만 삶에 대해 차분한 시선을 가지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씨는 “‘숲속의 공명’은 크게는 하나의 ‘나’를 의미하지만, 숲 속의 나무 하나하나에도 작은 내가 존재한다’는 걸 의미 한다”며 “작가노트에 표현한 것처럼 지금의 내 삶을 시작으로 희망차고 정진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문의)02-2231-4459
김진경 기자 jk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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