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물교회 박목사 “국민들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

2007.08.01 23:56:54

분당 샘물교회 박은조 담임목사는 1일 아프간 피랍사태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박 목사는 이날 분당타운에서 발표한 사과성명을 통해 “봉사단원들 중 또 한 사람이 살해를 당하는 끔찍한 사건을 만나면서 국민 여러분, 특히 유가족 여러분에게 엎드려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오늘 오후 4시30분을 최후협상시간으로 통보받고 피를 말리는 심정으로 피랍된 21명을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과 더불어 ‘단장(斷腸)의 아픔’을 경험하며 무사귀환을 기도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염치없지만 안전귀환을 위해 마음의 소원을 모아 주실 것을 감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각종 봉사활동이 보다 더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이뤄질 수 있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래서 지구촌 곳곳에서 분쟁과 빈곤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돌보고 섬기는 일에 작은 힘이지만 여건이 주어지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동훈 기자 l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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