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에 젖은 ‘가을의 노래’

2007.08.12 19:51:28

13인 ‘9월을 훔치다’展 - 21일까지 안양 롯데화랑

“가을을 미리 느껴보시는 건 어때요?”

안양 롯데화랑은 오는 21일까지 ‘9월을 훔치다’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안양 롯데화랑이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일상에서 더위에 지친 이들에게 활력을 주고자 가을분위기가 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9월을 훔치다’전에는 이기숙, 금영보, 백미혜, 오영희, 황소영, 공선아, 강영희, 유용상, 박정란, 차유미, 박명훈, 윤원진, 고명숙 등 13명이 참여한다.

특히 금영보의 ‘세그루 미루나무’와 박명훈의 ‘울림-나의 노래’, 공선아의 ‘향기’가 눈길을 끈다.

금영보의 ‘세그루 미루나무’는 닥종이 위에 세 그루의 미루나무를 나타낸 작품으로, 연한 회색 바탕에 표현된 초록의 미루나무가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박명훈의 ‘울림-나의 노래’는 어둔 하늘 사이로 곧게 서 있는 두 그루의 나무를 수채화로 표현한 작품이다.
김진경 기자 jk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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