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33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레슬링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해 4연패를 달성했다.
도는 21일 강원 속초 청소년수련관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중등부 자유형(114점)과 그레코로만형(160.5점)에서 1위를 차지했고, 고등부 자유형(119점)에서도 2위에 오르는 등 합계 628.5점을 기록해 강원도(580점)와 전라북도(350점)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4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날 열린 남일반 자유형 74㎏급 결승에서는 문진태(평택시청)가 송진호(유성구청)를 2-0(3-3, 2-2)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진태는 1·2라운드에서 송진호와 3-3, 2-2로 동점을 기록했으나 후취점 승리 원칙에 따라 1위를 차지했다. 또 정천모(군포시청)도 남일반 자유형 120㎏급 결승에서 태클과 옆굴리기를 앞세워 박세훈을 2-1(1-0, 0-3, 1-0)로 누르고 정상에 동행했다. 기대를 모았던 권선호(수원시청)는 남일반 그레코로만형 84㎏급 결승에서 송주한(화천군청)에 0-2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고, 96㎏급 민경진(수원시청)도 결승에서 김주웅(평창군청)의 벽을 넘지 못해 2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