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군포 산본공고와 안성 일죽종고, 동두천정보산업고 등 전문계(옛 실업계) 고교 3곳을 내년부터 특성화고교로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문계 고교를 대상으로 학생들의 특정 분야 재능을 육성하는 등 실업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정, 운영하는 도내 특성화고교는 모두 13개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에 특성화고로 지정이 확정된 3개교 가운데 산본공고는 금형디자인, 일죽종고는 골프산업관리, 동두천정산고는 영상디자인 분야가 각각 특성화되며 산본공고 등 2개교는 산업체 및 직능단체와 협약을 통해, 동두천정산고는 지자체와 협약을 통해 특성화가 진행된다.
해당 학교는 올 2학기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1학기부터 특성화 분야 학과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선발하게 되는 것은 물론 도 교육청과 지자체, 인근 산업체 등으로부터 특성화 교육을 위한 예산 지원 등을 받게 된다.
한편 도 교육청은 올해부터 자동차시스템 및 미디어정보통신 분야 특성화고교로 지정, 운영되고 있는 수원 팔달공고의 특성화 분야를 내년 메카트로닉스, 디지털전기 분야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일죽종고의 교명을 내년부터 일죽고등학교로 변경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도내 특성화고교를 2011년까지 모두 18개로 늘릴 계획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특성화고교에는 도 교육청으로부터만 연간 5억원의 별도 예산을 지원받는 것은 물론 특성화교육을 위해 협약을 체결한 지자체 및 인근 산업체로부터 예산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새로 특성화고교로 지정이 확정된 산본공고는 인근 금형단지, 동두천정보고는 동두천지역 영상문화 산업체, 일죽종고는 인근 골프장들과 연계가 가능해 해당 분야 우수 산업인력을 양성하는데 유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