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외길 ‘서예는 내운명’

2007.09.13 20:21:10

공직 접고 서예가 새출발… 우암서예학원 윤신행 원장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것보다 좋은 일을 찾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죽는 날까지 서예를 계속 할 것 같습니다.”

지난 12일 오산 물향기수목원에서 열린 개인전 겸 서예집 ‘채근담’ 출판기념회장에서 만난 서예가 윤신행(62)씨의 말이다.

윤씨는 30년동안 수원에서 우암서예학원을 운영하며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서예가이다.

그는 “지난 1981년 공직에 있다가 내 길이 아니다 싶어 헤매다가 서예에 끌렸다”며 “이후 1988년 수원에서 ‘우암서예학원’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씨는 초등학교 학력이 전부인 것이 한이 돼 작품활동을 하면서 틈틈이 시간을 내 수원 수성고 부설 방송통신고와 한국방송통신대학 국문과를 졸업하는 등 부지런한 삶을 살아왔다.

“이번 개인전은 내 호를 딴 ‘우암장학회’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로, 나처럼 어렵게 공부하고 있는 수성고 부설 방송통신고 후배들을 위해 쓸 계획이다.”

또한 시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내년 상반기쯤 그동안 쓴 시 100여편을 모아 책으로 묶을 예정이다.

“서예는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내가 (세상을) 갈 때까지 할 생각”이라며 “죽는 날까지 하게된다면 행복할 것”같다고 말하는 윤씨의 모습에서 삶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김진경 기자 jk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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