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키우려다 제 꾀에 넘어간 꼴”

2007.09.17 22:22:29

네티즌 등 신정아 비난여론 쇄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는 말만을 남기고 16일 오후 서울 서부지검으로 들어간 전 동국대 교수 신정아(35)씨에 대한 네티즌의 비난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17일 대형 포털싸이트 등에 따르면 일명 신정아 사건을 놓고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들이 난무하고 있다.

아이디 wk×××× 누리꾼은 “몸만 잘굴리고 말만 잘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 공로상을 줘야 한다는 글을 올려 신정아 사건에 대해 꼬집었다.

아이디 el×××××× 누리꾼도 “거짓으로 세상을 사는구나 학위도 누드사진도 모두 진실 같다”며 “끝까지 아니라고 잡아때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아이디 fa×××× 누리꾼은 “미술계 큐레이터를 몸파는 여자로 인식시키게 했다”며 “아직까지 예일대를 고집하는건 실제와 이상과의 괴리에서 나오는 정신착란 현상”이라고 비난했다.

fa×××× 누리꾼은 또 “이상 이었던것을 실제라고 믿어 버리는 정신병에 걸린 것”이라며 “감옥에서 몇년있다가 나중에 사회에 나와도 예일대가 어쩌니 저쩌니 하고 다닐게 뻔하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 같은 비판 여론은 일반 주민들도 마찬가지 였다.

홍모(44·수원시 연무동)씨는 “개인의 사생활 문제라고 보기 힘들다”면서 “권력이 개입돼 있어 용서 못한다”며 “권력이 더 큰 권력을 만들려다 제꾀에 넘어간 꼴이다”고 말했다.

김모(32·성남시 정자동)씨는 “소설처럼 허무맹랑한 일이다”며 “모든 것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한편의 쇼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l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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