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이웃과 훈훈한 情 나눠요”

2007.09.19 19:26:09

수원중·남부署, 추석맞이 사랑나눔·램프운동 전개
소년가장·지체 장애인 위문금 전달 등 선행 베풀어

수원중·남부경찰서가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 물품을 나누주는 등 아름다운 동행이 이어지고 있어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다.

수원남부경찰서(서장 이강순)는 18일 서장실에서 우리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할머니를 모시며 여동생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소년 가장 인모(14)군에게 위문금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주위의 힘든 이웃과 함께하는 경찰이 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경찰은 이날 인군의 가족을 초청 다과를 나누며 그동안 직원들의 정성과 사랑으로 꾸준히 이어져온 ‘1050 사랑나눔 운동’을 통해 모인 모금함을 개봉, 위문금과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1050 사랑나눔 운동’은 책상 서랍과 차량 재떨이, 집안 서랍 등에서 잠자고 있는 10원·50원 등 동전을 모금해 소년 소녀가장과 독거노인, 사회복지시설 등 불우이웃을 보살피자는 취지로 2005년 12월부터 시작했다.

이웃주민 남녀노소의 사랑과 관심 속에 사랑의 모금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지난 2006년 12월에 이어 세번째 위문금 전달이다.

이강순 서장은 위문금과 선물세트를 전달하면서 “어렵고 힘든 여건에서도 이렇게 의젓하고 밝은 얼굴을 보니 정말 대견스럽다”면서 “혼자가 아니라 옆에 우리들이 있음을 기억해 항상 건강하고 사회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밝게 자라주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인군의 할머니도 “매번 잊지않고 도움을 주어서 정말 고맙다”며 “주위에는 어렵고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이들이 많아 어려울 때 국민들에게 힘이되는 경찰로 계속 남아있길 바란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수원남부서는 사회로부터 외면받고 고통받는 소외계층을 한번더 되돌아 보고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훈훈한 사랑을 함께할 예정이다.

수원남부서 관계자는 “서로돕는 사회분위기를 만들기위해 ‘1050 사랑 나눔 운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모금액 중 일부는 2005년 12월쯤 음주단속중 순직한 故 김태경 경사의 가족과 매탄동에서 홀로 거주하고 있는 이모(80·여·지체장애 4급) 할머니에게도 전달했다.

수원중부경찰서(서장 김운선)도 최근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랑의 손길을 전하는 릴레이 사랑의 향기 ‘램프운동’을 전개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정보보안과 직원들은 정신지체 장애인 엄모(73·남·팔달구 북수동)씨를 찾아 사랑의 램프를 밝힌 것.

박도신 계장은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위문금 20만원과 쌀과 라면을 전달하자 할아버지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며 “연신 찾아줘서 고맙다는 말에 그간 얼마나 정이 그리웠었으면 하는 생각에 돌아오는 발길이 무거웠다”고 밝혔다.

앞서 수원중부경찰서는 17일 형사과장 등 형사과 직원들이 독거노인 이모(74·여·장안구 하광교동)씨를, 14일에는 수사과장 등 수사과 직원들이 정모(51·남·장운구 영화동·지체장애 1급)씨를 찾아 위로금과 생필품을 각각 전달했다.

또 20일에는 경무과와 생활안전과 직원들이 양로시설 및 불우 아동시설을 위문할 계획에 있다.

한편 사랑의 향기 램프운동은 장애인,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등 소외계층에 어두운 곳의 램프 빛처럼 도움을 전해주자는 경찰의 릴레이식 봉사활동으로 중부경찰서는 추석절을 맞아 조금이나마 따뜻한 명절을 보낼수 있도록 각 기능별로 실시하고 있다.
최지현 기자 cj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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