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공무원들이 인터넷을 통해 구의원이 집행부 간부 공무원들에게 모욕감을 줬다고 반발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남동구지부에 따르면 제159회 임시회를 마치고 구의회 청사를 나오던 구의원 A모씨가 구 집행부 간부들을 모욕했다는 글이 게시판에 게재 되고 있다.
이 게시판에 의하면 구의원 A씨가 지난 10일 의회 임시회를 마치고 구의원들과 구청 집행부 간부들의 저녁식사 자리에 앞서 ‘청장과 부구청장을 제외한 구청 집행부 공무원X들은 누구도 참석하지 말라’고 했다는 것.
공무원들은 구청 소속 800여명의 공무원들을 모욕하는 발언이라며 노조지부장에게 이 사실의 진위 여부를 밝혀 공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 구청 공무원은 “구의원 A씨가 3선의원임을 내세워 2인 1실로 운영되는 의원사무실을 혼자 쓰는 특권도 개선 돼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일부 공무원들이 게시판을 통해 문제를 제기한 것과 관련, 구의원 A씨는 “간부 공무원을 모욕하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노조지부장에게 서버관리 업체를 통한 IP 주소 추적을 요구했다.
또한 자신의 글에 의견 달기를 할 경우 실명으로 쓸 것과 허위사실을 기재할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