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생의 75%가 치아, 시력 등 적어도 1개 이상의 질병을 갖고 있으며 피부·이비인후과 질환은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초·중·고교생의 비만율도 지난해에 비해 11.6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통계는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전국 초·중·고 468곳을 표본 추출한 뒤 학생 11만2천191명의 신체 발달 상황 및 3만7천401명의 건강 검진을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20일 교육인적자원부와 보건대학원에 따르면 학생 1인당 검진항목 이상 소견 수는 1.22개로 학생 1명이 적어도 1개 이상의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질환 1개 이상을 앓고 있는 학생 비율은 남 초등생 64.60%, 여 초등생 69.06%, 남 중학생 78.43%, 여 중학생 84.96%, 남 고교생 86.75%, 여 고교생 86.84%로 고교생의 경우 10명 중 8명이 넘는 학생이 질환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초·중·고생 전체 평균에서도 75%가 1개 이상의 질병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학생들에게 가장 흔한 질병은 치아우식증(세균에 의해 치아가 녹는 현상)을 포함된 구강질환이며 시력이상, 이비인후과 및 피부과 질환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비만율은 초등생 11.23%, 중학생 11.20%, 고교생 12.81% 등 국내 초·중·고교생 평균 비만율이 11.62%로 10명 중 1명 이상이 비만으로 나타났다.
남학생 비만율은 초등생 13.08%, 중학생 13.64%, 고교생 15.06%로 여학생 비만율 초등생 9.35%, 중학생 8.73%, 고교생 10.58%보다 더 높았다. 비만 정도는 경도 비만이 6.46%, 중등도 비만 4.32%, 고도 비만 0.84% 등이며 특히 고도 비만은 2004년 0.77%, 2005년 0.78%에 비해 매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