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고교에 유휴 교실로 방치되고 있는 곳이 무려 2천여 교실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6년부터 2006년까지 도내에는 313개의 학교가 신설됐다.
이 때문에 체계적인 학급 신·증축 계획 및 학급 활용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9일 도 교육청이 도교육위원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전체 공립 초·중·고교 1천724개교 9만6천280개의 교실 중 유휴 교실로 방치돼 있는 곳이 188개교 2천36개로 조사됐다.
초등학교가 91개교 671실, 중학교 72개교 914실, 고등학교 25개교 452실 등이다.
그 사유는 다양하다.
광교 신도시 개발 등 인근 지역의 재개발사업, 대규모 택지지구내 아파트 미입주, 택지개발사업계획 축소 등으로 학생수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신설학교 비선호 사유 역시 유휴교실이 생기는 사유로 분석돼 체계적인 학급 신·증축 계획 및 학급 활용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감소 등으로 인해 발생한 유휴교실은 앞으로 연구실, 방과후교실, 특별교실 등으로 활용하거나 학급당 학생수를 조정, 학급을 늘려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