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도서관 사서교사 태부족

2007.10.21 22:20:04

74곳만 배치…잦은 이동 체계적 운영 어려워

도내 학교도서관중 사서교사는 74곳만 배치되고 1천여곳은 비정규직 사서가 배치 돼있어 잦은 이동으로 도서관이 체계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경기도교육청이 국회 이경숙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학교 도서관이 설치 돼 있는 1천859개교 중 사서교사를 확보하고 있는 학교는 초등학교 29개, 중학교 25개, 고등학교 20개교로 총 74 개교 뿐이다. 1천20곳은 비정규직 사서가 배치 돼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이경숙 의원은 “각급 학교에 사서교사 배치를 의무화하는 법이나 규정이 없다”며 “도는 1천여명이 넘는 도서관 사서들이 비정규직으로 매년 겨울방학기간에 일자리를 옮겨다니는 일이 반복돼 1년 주기로 사서가 교체 돼 비전문 사서가 임시로 고용 되는 등 도서관 운영이 체계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이 의원은 “학교도서관이 제자리를 잡으려면 안정적인 전문사서의 배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도내 사서의 경우 도교육청이 지원학교 선정여부에 따라 비정규직 사서들이 일자리를 보전하거나 지원학교를 찾아 학교를 옮겨 근무하고 있어 근무연수가 2년 이상 됐어도 무기계약자가 되지 못한 사례가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이 의원은 “도서관 활성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교지원교’에 대한 경력을 인정해 무기계약전환 대상에 모함 시켜야 할 대상이 있는지 파약하고 학교 도서관에 사서 배치를 안정화 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매년 초 ‘학교도서관 추진협의회’를 통해 ‘사서 인건비 지원학교’를 선정하고 교육청 지원학교로 선정되지 못했을 경우는 학교 자체 예산으로 사서를 채용하거나 사서 없이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최지현 기자 cj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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