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새고 갈라지고… 교실이 위험하다

2007.11.08 21:35:06

벽면·천장 누수 최다… 이수영 도의원 지적

도내 초·중·고교 학교 신축 공사 하자발생 비율이 24%로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누수 발생과 내벽벽체 균열 등이 발생해 하자보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도의회 교육위원회 이수영(한·남양주4)의원은 도 교육청이 제출한 ‘2005년 이후 신·증축 공사중 하자 공사 현황 및 사유’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하자발생비율이 신축 학교가 24%, 증축 1.7%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총 사업량은 신축 학교 200곳에 공사건수가 1천건, 증축학교 646교에 1938건 등 총 846학교에 공사건수가 2천938건이었다.

하자발생현황은 신축이 48개교에 48건, 증축은 11개교에 11건이고, 하자발생비율은 신축학교가 24%에 공사건수는 4.8%고, 증축학교수는 1.7%에 공사건수가 0.6%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공사 하자발생은 용인이 17개 학교로 가장 많았고, 화성 6개교, 본청 4개교 등 순이었고, 증축은 본청 5개교, 성남 3개교 등이었다.

신축공사 학교 하자발생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용인으로 무려 65.4%로 이중 13.1%가 하자공사를 했고, 여주와 광주·하남, 김포, 포천이 각각 50%에 공사건수가 10%였다.

증축은 성남시가 17.6%에 공사건수가 5.6%로 가장 높았고, 포천이 11.8%에 3.9%를 기록했다.

하자발생 사유로는 벽면이나 천장 등 누수가 43개 학교에서 발생해 가장 많았고, 내벽벽체 등 균열이 14개교 등인 것으로 나타나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교실 및 복도누수와 크랙 등이 발생한 용인의 3개 학교와 보도블럭 침하 등의 포천 1개 학교는 지난 2006년 2월 완공됐으나 아직까지도 하자보수를 완료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대해 도의회 교육위원회 이수영 의원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학교 신·증축 공사에 하자가 발생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현장감독은 협회에 등록된 사람이 아닌 무자격자들도 있어 책임있는 시공은 기대하기 어려워 부실은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김재득 기자 jd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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