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경찰서는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의혹 사건과 관련한 수사의뢰서 등 자료를 경찰청 특수수사과로 넘기는 등 사건 일체를 이첩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수사대상인 김포외고가 경기도에, 시험지 유출설이 제기된 학원이 서울에 각각 위치해 2개 지방경찰청(경기·서울경찰청) 관할인 관계로 수사의 전문성이 있는 본청 특수수사과로 사건을 인계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시험문제 유출이 사실일 경우 다른 외고에서도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신속한 수사의 필요성도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김포외고는 지난달 30일 일반전형 시험직후부터 김포외고와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등에 ‘김포외고 시험문제가 서울 A학원에 유출됐으며 유출된 문제를 학원생들이 시험당일 고사장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된 뒤 포털사이트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자 지난 5일 김포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었다. 한편 도교육청은 수사의뢰와 함께 특별감사반을 꾸려 자체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