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교육청 “외고문제 유출한 J학원 가짜 유인물 제출 분통”

2007.11.12 01:14:29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사건과 관련, 경찰 수사와 별도로 특별감사를 실시하며 그동안 “문제유출은 없는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혀온 경기도교육청은 11일 “감사 과정에서 문제의 서울 목동 J학원이 도교육청에 가짜 자료를 제출하는 등 거짓말을 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도교육청은 이날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설이 제기된 지난 31일 ‘시험당일 버스안에서 학생들에게 배포했던 유인물’이라며 김포외고를 통해 목동 J학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유인물이 실제 시험당일 버스 안에서 배포된 유인물과 다른 ‘가짜’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김포외고 일반전형 시험 직후인 지난달 31일 일부 네티즌들은 도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올린 글을 통해 “목동 J학원 학원생들이 시험당일 버스 안에서 받은 유인물에 김포외고 실제 시험문제와 같은 문제들이 많았다”며 문제 유출의혹을 제기했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사실 확인차원에서 김포외고를 통해 J학원측으로부터 버스 안에서 학생들에게 배포한 것이라는 유인물을 컴퓨터 파일 형태로 받았으며 이 유인물에는 창의·사고력문제(수학) 8문항, 언어(국어) 1문항, 영어 6문항이 적혀 있었다. 도교육청은 이 유인물을 근거로 “버스안 학원 유인물을 검토한 결과 시험문제 유출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일부 문제는 비슷하지만 우연의 일치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김포외고 측도 “버스안에서 배포된 유인물과 학교 실제 시험문제는 관련이 없으며 더욱이 학교 시험문제가 유출된 일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관계자는 “수사권이 없는 상태에서 J학원측도 감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아 사건 실체를 조기에 파악하고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최지현 기자 cj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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