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그린벨트 풀어 7만석 아시안게임 경기장 신축

2007.11.16 04:49:57

市, 관람석 규정 미달 후보지 검토 올해안 결정
건교부, 선수촌 등 주거시설 건립 불가 입장밝혀

인천시가 오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치를 7만석 규모의 주경기장을 신축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안에 주경기장 건립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인천에는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를 위해 지은 종합경기장인 문학경기장이 있지만 관람석 규모가 5만석에 불과해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정한 주경기장 관람석 규모 7만석에 못 미치고 있다.

시는 당초 문학경기장의 증축을 검토했지만 지금보다 관람석을 2만석이나 늘리는 게 불가능한 것으로 분석 돼 7만석 규모의 주경기장을 신축키로 했다.

현재 검토 중인 후보지는 서구, 계양구, 남동구 등 3개 지역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며 시는 주경기장 부지에서 탈락한 2곳에 대해서도 아시안게임 개최에 필요한 축구장 등 체육시설과 공원을 지어 대회가 끝난 뒤 생활체육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주경기장 인근에는 OCA 규정에 따라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선수촌, 미디어촌 아파트 4천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하지만 건설교통부는 그린벨트 내에 경기시설 건립은 가능하나 선수촌 등 주거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서는 그린벨트 관리 원칙이 훼손된다는 점 등을 들어 불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는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선 주경기장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 이내에 선수촌, 미디어촌 건립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부각시켜 정부를 적극 설득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안에 아시안게임 개최에 필요한 주경기장을 포함한 각종 경기시설과 선수촌 후보지를 결정해 관련 부처와 협의를 시작할 방침”이라며 “각종 효율적 활용방안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임영화 기자 l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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