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사건 관련자로 불합격처리되는 학생이 9명 추가 됐다.
경기도교육청은 19일 “서울 M학원 관련 합격 취소대상자를 정밀 실사한 결과 김포외고 입시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해 불합격 처분을 받는 M학원 관련 학생은 지난 16일 발표한 47명에서 9명이 늘어난 56명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번 외고 시험문제 유출사건과 관련해 합격이 취소된 학생은 김포외고 56명, 명지외고 4명, 안양외고 2명, 김포외고 교복 업자 자녀 1명 등 총 63명이다.
도교육청은 이날 김포, 안양, 명지외고로 이들의 명단을 포함한 불합격생 명단을 통보했고 일반계 고교 원서접수가 20일 마감인 점을 감안, 20일 오전 중으로 개별학생들에게 통보하라고 지시했다.
도교육청 이상덕 국장은 “지난 16일 당초 M학원 출신 학생 47명이 합격생이라는 발표는 M학원이 이 사태 관련 학생들을 김포외고 입시 문항지유출일인 10월29일자 재원생을 대상으로 파악했어야 하나, 경찰청이 수사한 11월7일 재원생을 대상으로 파악해 통보한데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또 “도교육청 직원들이 지난 17일 M학원을 찾아가 학원생 출석 확인 전자등록기록기와 주민등록번호 등의 대조를 통해 재원생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밝혀져 추가 불합격자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후 추가로 합격 취소자가 밝혀지면 관련 학생들에 대한 처리는 동일사안원칙에 따라 마찬가지로 불합격 처리 된다.
하지만 일반계 고교 원서접수가 20일 마감되기 때문에 이후 추가 불합격자가 발생되면 또 다른 피해를 양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M학원 출신 불합격자 학부모와 M학원은 “불합격 통보를 받으면, 이번주 중으로 불합격처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소송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추후 법적소송을 제기, 승소 하는 학생의 경우는 해당학교는 합격자로 이들을 받아들이고 다음해 입학전형에서 총정원을 올해 추가 선발 학생 수만큼 줄이는 방안이 검토 되고 있다. 한편 김포외고와 안양외고, 명지외고의 재시험은 오는 12월 20일 실시된다.
이를 위해 해당 학교들은 도교육감의 승인을 받아 오는 23일 학교별로 재시험 전형일정을 공고, 재시험 합격자는 다음달 21일부터 24일 학교별로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