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10분만 빨랐어도…’

2007.11.25 21:41:03

충북에 9분차 준우승… 4개 소구간 우승한 김영진 MVP 위안

경기도가 제53회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2년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 경기도는 지난 19일 부산시청을 출발해 25일 임진각에 이르는 경부역전마라톤대회(총 521.3㎞)에서 합계 27시간29분23초를 기록, 충북(27시간20분07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도는 이날 최종 구간에서 세번째 주자로 나선 박상문(과천시청)이 구파발~벽제(7.6㎞) 소구간에서 23분23초를 기록하며 배수인(충북)과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신윤호(한체대)는 2소구간(독립문~구파·8.5㎞·25분33초), 최경희(경기도청)는 6소구간(월롱~문산·8.6㎞·20분08초), 이영욱(경기체고)은 7소구간(문산~임진각·7.4㎞·22분44초)에서 각각 2위로 골인했다.

또 하루 앞서 열린 천안~여의도(90.5㎞) 구간에서는 이교직(한양대)이 도의 첫번째 주자로 나서 천안~성환(10.1㎞) 소구간에서 30분32초로 소구간 신기록(종전 31분)을 경신하며 1위에 올랐고, 배성민(안양시청)도 안양~시흥(10.3㎞) 8소구간에서 31분23초로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 4개 소구간에서 1위를 차지한 ‘에이스’ 김영진(경찰대학)은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영진은 대회 첫날 김해~신천동(9.8㎞) 소구간에서 31분09초로 우승한 뒤 이튿날 남성현~남천(9.6㎞) 소구간에서도 29분39초로 1위로 골인했고, 4일째 황간~영동(10.5㎞) 소구간과 5일째 유성~대평리(10.8㎞) 소구간에서도 각각 31분40초와 31분38초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인천시는 이번 대회에서 합계 28시간12분32초를 기록하며 종합 순위 5위에 올랐다.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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