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전 문화관광국장 의문의 변사체

2007.11.26 22:08:53

경기인재개발원 본관 4층서 발견… 경찰, 자살 추정

경기도 고위 공무원이 변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오후 5시40분쯤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경기인재개발원 본관건물 4층 계단에서 경기도청 전 문화관광국장 신모(44) 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개발원 직원 김모(50) 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신씨를 곧바로 원내 보건소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뒤 인근 수원의료원으로 옮겼으나 신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은 경기인재개발원 내 8층 개인 사무실에서 “장모, 어머니, 부인에게 미안하다. 불멸의 밤과 마음의 병을 얻은 지 몇 년 됐다”고 쓴 유서 3장이 발견된 점과 8층 난간에서 신 씨의 지문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신 씨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숨진 신 씨는 지난 2005년 2월부터 도 문화관광국장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6월부터 민관교차근무를 위해 삼성전자 수원지원센터 인사팀 상무보로 재직중이었으며 내년 7월 복귀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씨는 이에 앞서 지난 2004년 2월부터 2005년 2월11일까지 안성시 부시장으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신 씨가 투신하는 장면을 목격한 사람이 없어 경기인재개발원 내 CCTV를 통해 정확한 투신 경위를 확인중이며 가족 등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신 씨가 자살할 만한 또 다른 동기가 있는지 확인중이다.
이동훈 기자 ldh@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