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울며 겨자먹기’ 출전

2007.11.28 03:45:44

내셔널리그 챔프2차전 예정대로… 주전 5명 공백에 3골차 역전우승 희박

수원시청이 우여곡절 끝에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3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5명의 선수가 잇따라 퇴장 당한 여파로 2차전 참석여부를 결정치 못하던 수원시청은 27일 내부 회의를 거쳐 2차전에 참가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27일 오전까지 챔피언결정전 2차전 개최 여부를 결정짓지 못하던 내셔널리그연맹은 수원시청과 울산 현대미포조선의 2차전을 예정대로 2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수원시청은 지난 2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주심의 판정에 항의하다 김창겸 감독을 포함한 주전급 5명이 퇴장당했다.

결국 수원시청은 0-3 몰수패 처리됐고 2차전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계획대로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마지막 잔치가 파국으로 치닫는 사태는 피하게 됐다.

그러나 내셔널리그 챔피언을 향한 두 팀의 마지막 대결은 의외로 싱겁게 끝날 전망이다.

이번 2차전에는 김 김독을 포함한 주전급 5명이 나올 수 없어 수원시청이 세골차 이상으로 승부를 뒤집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수원시청은 1차전의 불미스러운 일로 팀 사기까지 떨어진 상태라 올 시즌 후반기때의 전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1차전에서 3-0으로 몰수승을 거둔 현대미포조선은 승점과 골득실차 순으로 통합 챔피언을 가리는 이번 2차전에서 두 골차 이하로 패하더라도 우승이 확정된다.

지난 8일 내셔널리그 연맹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K-리그에 승격할 수 있는 팀은 현대미포조선뿐’ 이라고 못박아 애초부터 사태의 불씨가 존재했던 통합 챔피언결정전. 감독과 주전선수 5명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수원시청이 상황을 극복하고 현대미포조선에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미지수여서 자칫 경기가 구색맞추기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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