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의혹사건 결과 발표…시민·사회단체 반응 엇갈려

2007.12.06 02:58:00

“특검 통해 진실규명” vs “검찰수사 인정해야”

 

BBK 주가조작과 관련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연관성이 없다고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시민단체와 누리꾼 등 각계 각층 반응이 엇갈렸다. 민주노총 경기지부 관계자는 “검찰 수사는 이명박 후보를 감안해 수사를 한 것”이라며 “검찰은 재 수사를 통해 철저히 진실규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본부 관계자는 “국민적 의혹이 있는 부분이니까 검찰조사에 문제 여부를 떠나서 절차 근거를 가지고 불기소처분한 것 아니냐”이라며 “나머지 몫은 국민들이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들도 “진실이 밝혀져 다행이라며 공식적으로 발표한 만큼 믿고 따르겠다”며 “이미 대선의 향방은 정해진 것 아니냐”고 말했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엇갈렸다.아이디 ve×××는 “처음부터 이명박 후보 죽이기 냄새가 완연한 사건이었다”며 “왜 하필 이럴 때 김경준씨가 귀국하고 가족들은 무혐의를 주장하냐”고 말했다. 다음 까페 아고라 정치 토론방 누리꾼 아이디 ka×××××는 “삼성 비자금 사건도 무혐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검찰을 꼬집었다. 엇갈린 반응은 시민들도 마찬가지였다. 벤처기업인 주흥진씨(34·부천시 원미구 중동)는 “주가조작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결과발표를 믿는다”며 “이명박 후보가 대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곤두박질치고 있는 우리 경제를 회생시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모(25·성남시 수정구)씨도 “모든 의혹을 검찰이 나서서 끝낸 만큼 확실한 것 같다”면서 “이젠 이명박 후보가 다른 대선 주자들 보다 더 신뢰를 줄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에 송모(23·성남시·분당구)씨는 “다른 정당에서도 이를 지켜만 보지 말고 특검을 통해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BBK 의혹 사건도 이 후보의 신뢰를 쌓기 위한 하나의 ‘쇼’ 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ldh@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