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침입 강도짓에 인질극

2008.01.25 03:43:40

시흥署, 30대 2명 구속영장

시흥경찰서는 24일 모녀를 흉기로 위협, 집에 침입한 뒤 다른 가족들을 감금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인질강도)로 안모(39), 황모(30)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후 2시쯤 시흥시내 모 은행에서 돈을 찾아 나오던 심모(30·여) 씨와 심 씨의 딸(4)을 뒤따라가 흉기로 위협, 집에 들어간 뒤 다른 가족들을 인질로 잡고 심 씨 모녀에게 돈을 찾아오라고 협박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인근에 거주하는 친구에게 돈을 빌리러 왔다 뜻대로 되지 않자 마침 은행에서 나오던 심 씨 모녀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돈을 찾으러 간 심 씨가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현금인출기 옆에 설치된 공중전화로 경찰에 신고해 검거됐다.
이동훈 기자 l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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