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불탔는데 웃어서 폭행

2008.02.15 00:21:12

수원중부署 60대 불구속 입건

숭례문이 불에 타 무너졌는데 웃고 다닌다며 길을 가던 남성을 폭행한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수원중부경찰서는 14일 술에 취해 지나가는 남성을 때린 혐의(폭행)로 김모(6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3일 오후 10시20분쯤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 Y통닭집을 지나가다 웃으며 걸어오던 김모(42) 씨를 발견하고 “숭례문이 불에 타 없어 졌는데 웃고 다니냐”며 폭행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숭례문이 불에 타 없어진 것에 대해 화가나 술을 마신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동훈 기자 l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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