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진용복 한국보육시설 道연합회장

2008.03.16 23:25:31 9면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여성가족부에서 보건복지가족부 소속이 된 보육계는 정부조직의 축소로 현재 혼란기를 겪고 있습니다. 보육료 현실화, 종사자들의 처우개선, 보육회관 건립 등 보육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한국보육시설연합회 경기도연합회장에 취임한 진용복(46) 회장은 1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 8년간 보육시설연합회 용인지회장을 맡은 바 있는 진 회장은 연합회 지역과 중앙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보육계의 전문가다.

새정부가 정부조직의 슬럼화를 추진하면서 보육계는 보건복지가족부 아동청소년정책실 보육정책관으로 편입됐다. 여성가족부 소속이었던 때에 비해 3분의 1 축소된 것.

진 회장은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보육분야가 확대되어야 할 판에 축소가 돼 또다시 과도기를 겪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이런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국보육시설연합회 경기도연합회는 영·유아보육법에 의거한 사단법인으로 8천700여개의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의 권익을 대변하고 보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모임이다.

최근들어 방송을 통해 어린이집 폭행, 식중독 논란 등 어린이집 운영에 대한 비난이 가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진 회장은 “언론에서 다뤄지는 어린이집의 도덕적 해이를 인정하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그러나 이같은 문제는 모든 어린이집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왜 그런 문제가 발생하는 지에 대한 원인 분석도 필요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어 진 회장은 “표준보육단가에도 못미치는 보육료의 현실화와 12시간 이상 근무함에도 초과근무수당 등을 지급받지 못하는 보육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이 이뤄지지 않다보니 일부에서 파행적으로 운영되는 일이 발생하는 것 같다”며 “정부, 광역시·도, 지자체 등에서의 지원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정화 기자 sj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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