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GS칼텍스 “챔프, 양보 못해”

2008.03.18 22:54:44 20면

한국 여자 프로배구의 간판 스타인 김연경(20·흥국생명)과 정대영(27·GS칼텍스)이 소속팀 자존심을 걸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22일 오후 5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NH농협 프로배구 2007-2008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시작으로 5전3선승제의 왕중왕전을 벌인다.

지난해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3승1패로 꺾고 2년 연속 통합우승했을 때 현대건설 센터로 분루를 삼켰던 정대영이 올해 GS칼텍스의 첫 ‘우승 청부사’로 나서면서 두 선수의 2년 연속 맞대결이 성사됐다.

작년 대결에선 김연경이 득점(117점대 72점)과 공격성공률(44.49% 대 36.15%)에서 우위를 보이며 팀을 최정상으로 이끌었다. 특히 김연경은 지난해 정규리그와 챔프전 최우수선수(MVP)까지 2년 연속 통합 MVP에 올랐다.

프로 원년인 2005시즌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MVP에 올랐던 정대영으로서는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다.

특히 두 팀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의 우위가 예상되나 정대영의 활약에 따라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GS칼텍스는 15~16일 플레이오프에서 2위 KT&G(17승11패)를 연파하고 처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등 팀 분위기가 상승세이며, 정대영이 시즌 초반 맹장 수술 후유증을 털어낸 뒤로 흥국생명과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기 때문이다. 이번 왕중왕전은 체력이 떨어진 김연경이 얼마나 파워를 회복하느냐와 흥국생명의 강서브를 GS칼텍스가 얼마나 받아낼지가 관건이다.
허현범 기자 powervoic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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