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1일 호주 시드니에서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회사인 Bishop(비숍)사 및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인 화성정밀사와 1천85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MOU)를 체결한다.
20일 도에 따르면 이번 협약으로 Bishop과 화성정밀은 평택 소재 현곡 외국인 전용단지에 1천850만 달러를 투자, 자동차의 진행 방향을 바꾸기 위해 앞바퀴의 회전축 방향을 조절하는 조향장치 등을 제조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부터 공장 설립을 시작, 40여명의 연구진 및 근로자를 고용할 계획이다.
자동차 조향장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품질과 기술을 인정받고 있는 Bishop이 국내에 생산공장을 두게 됨에 따라 도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ruce Grey Bishop社 사장은 “자동차 조향장치 수요가 매년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투자환경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독일·미국 생산공장에 이어 아시아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 마련을 위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현대·기아자동차와 성공적인 거래관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도지사는 “한·미 FTA 체결 및 한·EU FTA 추진중임을 고려시 자동차 산업 등 주력품목의 수출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Bishop의 이번 투자결정이 성공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Bishop은 호주 시드니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회사로 세계 특허 400여개를 보유하고 있고 세계 승용차의 23%에 조향기술이 적용돼 있을만큼 자동차 조향장치 기술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며, 화성정밀은 장안 발안산업단지에서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으로 Bishop 등과 거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