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 새벽에 등교해 늦은 밤 하교하는 학생들의 고충을 표현한 이 퍼포먼스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학교 자율화 계획’이 가져올 학생들의 미래를 나타내고 있다.
며칠간 이어진 더위가 한풀 꺾이고 찬 바람이 불어 닥친 23일 경기도교육청 앞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참교육학부모회 경기지부 등 100여명의 교육관련 단체회원들이 모였다.
교과부의 학원자율화 계획을 철회하고 김진춘 도교육감의 환영의사를 전면 백지화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이날 촌지 안주고 안받기, 초등학교 어린이신문 단체구독 금지, 0교시, 방과후 학교, 수준별 이동수업 등과 관련된 학사지도 지침 등을 폐지하게 될 경우 나타날 문제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들은 김진춘 도교육감이 이날 오전 손석희의 ‘시선집중’ 전화인터뷰에서 ‘우열반 형성, 방과후 학교에 사교육을 끌어들이는 학교 자율화 계획에 동의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동의한다’고 답한 것과 관련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유정희 전교조 경기지부장은 “국민들이 환영할 줄 알았다던 김도연 교과부 장관이나 이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힌 김진춘 교육감이나 황당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