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경기국제보트쇼 및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개막식에 이명박 대통령을 참석시키는 것을 이 대통령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참석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이 대통령과 함께 해외 순방길에 함께 오른 김 지사는 이번 여정에서 이 대통령에게 대회 참석 요청을 했고, 이에 따라 청와대 비서실에서도 관련부서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대회 재정 부담이 가중되자 김 지사는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국제쇼인만큼 국가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며 20억원의 국비지원 등을 요청한 데 이어 최근 대회 참석까지 타진 중인 것.
이같은 도의 움직임은 이 대통령이 옴으로써 도가 기획하는 첫 대회의 상징성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기대 심리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새 정부에 국비지원 등을 요청했지만 최근 관련 부처에서 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내심 정부의 특별교부세 등으로의 재원 지원 기대도 어느 정도 포함 돼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참석 여부는 단정지어 말할 수 없지만 청와대에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참석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공무원들은 다른 한편으로는 대회가 잘 되는 것은 반기는 기색이지만 이 대통령이 참석할 경우 의전 문제 등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난감함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