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 페예노르트가 네덜란드축구협회컵(더치컵) 결승에서 로다JC를 꺾고 통산 11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페예노르트는 28일(한국시간) 새벽 홈 구장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데 퀴프 경기장에서 치러진 2007-2008 더치컵 결승에서 전반 8분 데니 란드자트의 선제 결승골과 전반 36분 조나단 데 구스만의 추가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발목 부상에서 벗어나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천수는 끝내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면서 컨디션 점검을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은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 앞에서 활약을 펼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8분 루이기 부르인스 패스를 받은 란드자트가 가볍게 결승골을 터트린 뒤 전반 36분 데 구스만이 미카엘 몰스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꽂으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페예노르트의 베르트 판 마르웨이크 감독은 후반 21분 두 번째 골의 도움을 기록한 몰스를 빼고 공격수 로이 마카이를 교체출전시켜 로다JC를 더욱 압박했지만 끝내 이천수를 투입하지 않아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우승으로 페예노르트는 지난 1995년 이후 무려 13년 만에 더치컵을 품에 안으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진출권을 획득하는 기쁨도 함께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