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시장 상인 해도 너무하네

2008.06.09 20:20:00 12면

인·차도 상품 막무가내 진열 상가 주차장도 점용… 주민 원성

인천지역 대표 재래시장인 부평시장내 상인들이 인도와 차도 위에 상품을 진열해 주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끼치고 있는데도 관할 구청의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차도의 경우 상인들이 내놓은 상품 때문에 주차를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빈 주차공간 역시 상인들이 1일 주차요금을 내고 선점해 차를 몰고 나온 주민들과 실랑이를 벌이기 일쑤다.

부평시장 버스정류장 인근의 경우 상인들이 내놓은 상품들이 인도 뿐 아니라 도로변에 수북히 쌓여 있어 주민들이 차도로 나와 버스를 기다리는 등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

최정용(55·부평동)씨는 “상인들의 상품이 인도와 도로 위에 쌓여 있어 버스운전자가 탑승자를 못보고 지나칠 까봐 차도로 나가 버스를 기다린다”며 “위험하지만 버스를 타기 위해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부평시장 주변의 주차구역은 상인들이 독점하다시피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부평구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는 부평시장 주차장 요금은 1시간에 1천200원이며, 30분 마다 600원씩 추가된다.

그러나 1일 5시간 요금인 6천원만 내면 전일 주차가 가능해 일부 상인들이 이를 악용, 상가 인근 주차구역을 마치 전용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평시장 상인 김모씨는 “일부 상인들은 1일 주차요금 6천원을 지불하고 주차구역을 마치 지정 주차장 처럼 사용하고 있다”며 “재래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라도 상인들은 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주차공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부평구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시장상인연합회 등에 시장 주변 주차구역에 가급적 전일주차를 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으나, 상인들도 주차문제에 대해선 공감을 하면서도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허현범 기자 powervoic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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