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의정비조작 의원 사퇴하라”

2008.07.02 20:32:58 12면

인천연대, 의회 이틀째 천막농성… 10일 의장직 선출 귀추 주목

계양구의회 의장직 선출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회 앞에서 지난 1일부터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계양지부(이하 인천연대) 회원들이 여론을 조작해 의정비 인상을 주도한 한나라당 소속 의원 4명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제6대 의장직 선출에 귀추가 주목된다.

계양구의회 제6대 의장 선출일은 오는 10일로 예정돼 있으며, 의회 의원들은 총 11명이다.

이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6명이며, 통합민주당 소속 4명, 무소속 의원 1명이 활동하고 있다.

인천연대는 여론을 조작해 의정비를 인상한 한나라당 소속 4명 의원들의 자진사퇴와 의정비 반납, 의정비 심의를 다시 할 것과 계양구의회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며 의회 앞에서 이틀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농성장엔 인천연대 계양지부 회원뿐 아니라 시민들이 찾아와 음료수와 후원금 등을 전달하며 회원들의 농성을 지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계양구주민연합회 카페에서 휘파람이란 닉네임을 사용하는 시민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닌 구민을 위해 열심히 고생하심을 감사합니다”란 댓글을 남겼고, 이와같은 댓글이 수십개 달려있다.

인천연대 조현재 사무국장은 “농성장을 찾은 시민들이 음료수와 후원금 등을 전달하며 격려해줘 힘이난다”며 “의정비 인상 관련 의원뿐 아니라 계양구의회의 각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 “인천연대는 의장선거 이전에 다양한 퍼포먼스를 갖고, 관련의원들의 사퇴를 요구할 것”이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16일 오전 의정비 인상에 연루된 김창식(계산1·2·3동 한나라당) 의장이 의장직 사임 기자회견을 했으나, 계양구의회에서 의장직 사임의건이 부결(찬성 5표·반대 5표·무효 1표)됐고, 김 의장은 이날 이후로 의회에 출석도 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제6대 의장직 출마도 하지 않을 것이란 뜻을 밝혔다.
허현범 기자 powervoice@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