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능곡고가 제31회 고등부 경기도교육감기 축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능곡고는 9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2골을 먼저 내준 뒤 오창근(1골)과 주세종(2골)의 연속골에 힘입어 수원 삼일공고에 3-2로 짜짓한 역전 승을 거뒀다.
능곡고는 김성훈과 김벙용, 서성민 트리오를 공격의 선봉에 세워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경기 초반 상대의 강력한 미드필드 압박에 이어 한 박자 빠른패스로 연결되는 공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고, 결국 전반 16분과 19분 삼일공고 민성기와 성승규에게 선제골과 추가골을 얻어 맞으며 0-2로 끌려 다녔다.
2골을 내준 능곡고는 전반 25분 서성민이 회심의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연데 이어 전반 29분과 32분 한혁구와 김선용이 슛을 쏘아 올렸으나 상대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무의에 그쳤다.
전반 상대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한 능곡고는 후반들어 수비 조직력을 다지며 안정을 되찾았고, 후반 4분만에 터진 오창근의 헤딩 슛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1골을 따라붙은 능곡고는 동점골 사냥을 위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15분 주세종이 골지역 정면에서 날린 회심의 슛이 상대 골망을 갈라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능곡고는 후반 32분 주세종이 골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또 다시 삼일공고의 골망을 흔들어 짜릿한 역전극을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