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의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평균 1천3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울트라건설은 광교신도시 A-21블록에 건설하는 112~230㎡형(33~69평형) 아파트 1천188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을 오는 4일 수원시에 신청한다고 3일 밝혔다.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천350만원이며 대형 1천380만원, 소형 1천320만원으로 산정됐다.

이는 지난해 6월 경기도가 광교신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할 때 밝힌 85㎡이하 중소형 900만원대, 85㎡초과 중대형 1천200만원대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또 3.3㎡당 1천60만원에 택지가 공급된 김포 한강신도시가 1천70만원에 분양 승인된 것과 광교신도시의 택지공급가격이 1천26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다소 높게 책정된 것이다.

울트라건설 관계자는 “건축비 가산비용 중 조경과 야간경관 등 일부 시설이 광교신도시가 요구하는 조건에 따라 법적 기준에 비해 더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시는 앞으로 2~3차례 분양가심사위원회를 열어 분양가를 조정한 뒤 이달 하순쯤 분양 승인을 내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분양가 구성요소 중 택지비와 건축비는 고정돼 있기 때문에 건축비 가산금에 거품이 없는지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학교용지 매입비의 경우 도교육청이 부동의 의견을 내더라도 분양승인을 내줄 계획으로 입주자 피해를 우려해 분양공고 및 계약서에 ‘입주 때까지 학교가 설립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을 명기해 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